광주를 찾아 토크 콘서트를 연 더불어민주당 팟케스트 출연진들이 "정권교체 위해 '우클릭' 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방안'을 묻는 말에 정청래 의원은 우클릭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 전 대표를 찍었던 48% 지지를 먼저 불러와야 한다"며 "그리고 여기에 약간 우측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우왕좌왕 우측으로 가서는 안 되고 우리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지지하지 않는 분들에게 다가가는 폭넓은 정책 행보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표창원 비대위원은 "그동안 야당에 표를 주지 않은 분들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을 당차원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전통 야당 지지자들께서 질책을 하기도 하지만, 진정성 만큼은 바뀌지 않는다"며 "야당으로서 비판만 해서는 바뀌는 것이 없다"며 '우클릭'의 필요성에 가세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도 "김종인 대표가 문 전 대표와 다른 보수적 개성공단 발언으로 언론의 비판이 일자 '여기서 잘못해서 종북 프레임으로 몰렸을 때 출구가 없다. 나는 해야 될 일을 하는 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홍보위장은 이어 "김종인 대표는 이기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며 "이기고자 아픈 결정을 하는 김 대표를 믿고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8곳 공천전략에 대해 표창원 비대위원은 "강기정 의원과 같은 아픈 발표가 있었고, 불철주야 광주 8곳을 지역구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이이제이' 출연진은 이날 오전 광주 송정시장에서 민심탐방을 진행, 광주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더민주 “종북프레임 몰리면 출구없다...조금 우클릭해야”
입력 2016-02-28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