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 예비후보들, 계란으로 바위치기 퍼포먼스 왜?

입력 2016-02-28 17:50

4·13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새누리당 소속 여성 예비후보들은 28일 "여성 우선추천지역 제도 이행 등을 통해 여성 공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중앙여성위원장인 이에리사 의원을 비롯해 윤명희·장정은·황인자 의원 등 현역 의원을 포함한 여성 예비후보 79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신인 후보에게 주어지는 20%의 경선 가산점도 전쟁터 같은 지역 현장에서는 작은 몸짓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 이행 ▲당선 가능지역에 최소 10% 여성 공천 ▲현역 불출마 지역 및 신설 지역에 여성 우선 추천 ▲경선 탈락 여성 후보자에 대한 지역 재배치 등을 요구했다.

이들 예비후보은 회견문 낭독과 함께 '계란으로 바위치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계란은 여성 예비후보를, 바위는 새누리당을 각각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당 여성국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16명의 여성 지역구 후보자를 공천한 바 있으며, 이중 4명이 당선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