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8일 테러방지법 처리 문제에 대해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여야가 만나 수정안에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있는 곽태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문제가 있는 테러방지법에 대해 여야 합의로 수정안이 나와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로 넘어왔으니 테러방지법과 같이 통과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테러방지법이 국가정보원 권한의 비대화와 개인 사생활 및 인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23일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여야, 밤새워서라도 테러방지법 수정안 합의해야”
입력 2016-02-28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