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와 ‘보배드림’에 “김경식이 007 스펙터 소개하던 중 ‘테러방지? 국민의 안전을 명목으로 국민을 감시하려는 건 아니고?’라고 말해 함께 진행하던 출연자들이 놀랐다”는 내용의 시청 후기가 올라왔다.
트위터에도 “김경식이 테러 방지한다면서 국민 사찰법 만드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007 스펙터 소개를 마무리하면서 ‘정보조직을 통폐합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요. 테러를 막겠다고 국민들을 감시하는 걸까요’ 라고 말해 다른 진행자들이 신음을 냈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출발비디오여행’ 중 김경식의 ‘영화 대 영화’ 코너에서는 외화 ‘007 스펙터’와 방화 ‘체포왕’을 비교했다. 해당 방송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없어 정확한 방송 내용이나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 아래 “자신도 봤다” “나도 들었다”는 인증 댓글이 이어진 점을 미뤄 김경식이 실제 방송에서 비슷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MBC는 뉴스 대신 예능에서 테러방지법을 비판했다” “김경식의 자신감에 감탄했다” “김경식은 평소 영화를 소개할 때 현실과 자주 비유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