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그룹 공채…LG부터 줄줄이

입력 2016-02-28 12:37
2016 대기업 상반기 대졸 공채가 시작된다.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LG그룹은 3월 2일부터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전자 등의 순으로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에 채용된 인원은 총 1만2000여명이었다.

지원서 접수는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이뤄지며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인적성 검사는 4월 16일 실시된다. 인성검사인 ‘LG 웨이핏(Way Fit) 테스트’와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적성검사로 구성된다. 적성검사 과목 중 2014년 하반기 신설된 ‘인문역량’은 한국사와 한자가 10문제씩 출제된다. 계열사별로 4월 중 인적성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6월까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중반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의 경우 3월 둘째 주부터 서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이전과는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4월 중 실시된다. 같은 접수기간에는 한 개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SK그룹은 3월 초부터 원서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4월 말 필기전형을 거쳐 5∼6월 계열사별로 면접을 하고 6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 사원을 합쳐 8000여명을 뽑았던 SK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바이킹챌린지’ 전형을 통해 탈스펙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할 때 자유 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하며 지원 서류에는 이름, 생년월일 등 최소 정보만 기입한다. 자기PR 면접과 심층면접을 거쳐 2개월간 우수한 성적으로 인턴을 마치면 SK 계열사로 입사하게 된다.

올해도 대기업 신입사원이 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지만 대졸 신입사원을 최대한 뽑으려 한다.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86개사의 채용인원은 총 9403명으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