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동료 선수들과 만나 "나 아직 살아있어"

입력 2016-02-28 15:12
올해 라이더컵 미국대표팀 부단장을 맡은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대표팀 만찬에 참석해 오랜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 선수들과 만났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7일(한국시간) “우즈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팜비치의 잭 니클라우스의 자택에서 열린 미국 라이더컵 대표팀 만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단장은 데이비스 러브 3세가 맡았지만 니클라우스가 격려 차원에서 선수들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대접한 것이다.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대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한 차례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는 공식 석상에 나온 적이 없고 25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언 샷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지미 워커는 “우즈에게 ‘어, 아직 살아있네’라고 인사했더니 ‘그러게, 다들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지?’라고 답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골프채널은 “우즈가 지난주부터 드라이브샷을 날리기 시작했다”며 “다만 아직 모든 힘을 다해 빠른 스윙을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