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앤더슨 실바(40·브라질)의 승리가 또 미뤄졌다. 마이클 비스핑(36·영국)은 17승 무패로 UFC 7전 전승을 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실바는 28일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4에서 비스핑과 5라운드까지 혈전을 벌였지만 0-3(47-48, 47-48, 47-48)으로 판정패를 당했다. 실바는 2012년 10월 마지막 승리 이후 3년 4개월째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다.
실바는 1,2라운드 비스핑에게 양손 펀치와 왼손 훅을 당해 타격을 입었다. 이어 파운딩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3라운드에 실바는 비스핑의 마우스피스가 빠진 상황에서 연타를 가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플라잉 니킥까지 선보이며 비스핑에게 타격을 줬다. 4라운드 막판에도 실바는 임팩트 있는 공격을 적중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5라운드 실파는 기습적인 프론트킥까지 선보였다. 비스핑은 실바에게 타격을 입어 출혈이 심했다.
비스핑은 5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등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공세를 보이며 판정승을 따냈다. 실바는 도핑 적발로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지만 아쉬운 판정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UFC 앤더슨 실바, 승리는 언제쯤?… 비스핑은 무패행진
입력 2016-02-28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