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여성’ 은수미 필리버스터 기록 꼭 깨야했을까?” 11시간39분 사진 게재

입력 2016-02-28 08:06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소감을 피력했다.
정 의원은 27일 “필리버스터 무사히 잘 마치고 왔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팠지만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열렬히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 의원은 지친 표정으로 의자에 머리를 기댄 모습이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연설을 시작한 뒤 11시간 39분 뒤인 오후 4시 20분에 마쳤다.
이는 앞서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 18분의 최장 토론 기록을 넘어선 시간이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 마무리 발언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헌법을 만들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테러방지법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부전자전이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