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생존자 “용의자 마지막 말 ‘빨리 가자, 시간 없다’”

입력 2016-02-28 00:04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 당시 유일한 생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유일한 생존자인 최씨(가명)를 찾았다. 최씨는 제작진에게 “밤에 잠자려면 무섭다. 지금 범인들은 40대로 살고 있겠다”라며 “당시 흉기에 너무 많이 찔려 병원에서 신기하다고 할 정도였다. 한 달 동안은 말이 목에서 안 나와서 글씨로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시에 화장실 갈 때 옆방 사람이 문을 열고 들여다봤다”라며 목격자의 얼굴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카운터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리다 조금 있으니까 합석을 한 여자 둘에게 잔인한 폭력이 가해졌다”라며 “피를 흘리고 있는데 그 순간 옆구리를 찌르더라. 마지막에 가면서 하는 소리가 ‘빨리 가자, 시간 없다’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도 잊지 못한다“며며 “누가 직장을 잘린 것 같았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술을 먹는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