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3 25-22 20-25 25-21)로 눌렀다. 지난 24일 우리카드를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이날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58점(19승15패)을 기록해 4위에 자리를 잡은 대한항공은 3위 삼성화재(승점 60·21승12패)와의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남자 프로배구는 3,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확보하고, 삼성화재가 남은 3경기에서 부진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0-20에서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는 상대 주포 네맥 마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대한항공 토종 에이스 김학민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자 승부의 추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도 따낸 대한항공은 목 부상 중인 김요한을 기용하며 반격에 나선 KB손해보험에 3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20-17의 리드를 잡은 뒤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1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PS 진출 희망 이어가
입력 2016-02-27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