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이 지카 바이러스 진원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임신부들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올림픽 여행자를 위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권고했다고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CDC는 “임신부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 여행을 피해야 한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한 감염 지역 여행 땐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집계가 시작된 이래 소두증 의심 신생아가 5천640명 보고됐으며 현재 지카 바이러스 감염지역은 모두 34개 국가에 이르고 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
美 "임신부 '지카 진원' 브라질 올림픽 여행 자제하세요"
입력 2016-02-27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