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 ‘귀향’ 상영관 빌린 대광고 교사의 아내가 남긴 말

입력 2016-02-27 11:21 수정 2016-02-27 11:26
조정래 감독, 서미지 배우와 함께 포즈를 취한 최태성씨. 최태성 교사 트위터

영화 ‘귀향’의 무료관람 기회를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비로 영화관을 빌린 교사가 부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서울 대광고 역사 교사 최태성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귀향 대관료 영수증을 들고 죄인 심정으로 아내에게 줬어요. 눈치 보며…”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최씨는 자비로 사람들에게 귀향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 메가박스 4개관을 빌렸다.

이어진 트위터 글에 따르면 최씨의 아내는 “난 마음이 아파서 못볼 것 같아 10장 정도 조용히 예매만이라도 하려고 했어. 조용히 살자”라고 말했다.

이에 최씨는 “마나님. 사랑합니다. 맘 편하게 귀향 영화볼 수 있다. 야호♥”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귀향은 27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6일 16만47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46만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