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지부티에 처음으로 해외 군사시설 건설에 들어갔다.
27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우첸(吳謙)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지부티와 협상 끝에 최근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첸 대변인은 이미 시설 기반공사가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 일부 인력이 파견돼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첸 대변인은 “이 군사기지는 중국군이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호송, 평화유지, 인도주의 구호 등 임무를 수행하는 보급 정비기지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총 5억9천만 달러(7천295억원)를 투입해 이 기지에 항만 사용권을 확보하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지부티는 한국의 4분의1 정도 면적에 인구 90만명이 채 안 되는 소국이지만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
中, 지부티에 해군기지 착공… 군사굴기 스타트?
입력 2016-02-2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