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주민소환 관련 홍준표 지사 측근 구속

입력 2016-02-26 19:05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부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던 경남FC 대표와 총괄팀장이 구속됐다.

창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헌주)는 26일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부 작성을 지시한 박치근(57) 경남도민프로축구단 대표와 정모(55) 총괄팀장을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위반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서동칠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 등은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공동소유한 창원시 북면의 한 공장 가건물 사무실에서 박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 서명을 지시하고 경남FC 직원들을 동원한 혐의다.

그동안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주소록 명부를 이용해 경남도민 2507명의 개인정보를 청구인 서명부에 돌려쓴 뒤 가짜 서명을 한 혐의로 선관위가 고발한 5명을 상대로 윗선이 누구인지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또 서명을 위조한 것으로 확인된 21명을 입건하고 검찰과 협의를 거쳐 주요 피의자를 신병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씨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으로 도지사 후보 경선 때 홍 지사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대호산악회 회원으로 활동, 경남FC 대표이사에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