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건강하던 몸도 생체 리듬을 잃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눈은 외부에 노출되어있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회사원 박씨는 환절기마다 눈이 뻑뻑하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는다. 박씨는 “미세먼지나 대기오염이 눈에 굉장히 안 좋은 건 알지만 가리고 다닐 수도 없고, 눈 건강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해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눈 건강관리에 대한 막연한 심경을 토로했다.
눈 건강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눈 운동과 적절한 휴식, 또 매일 챙기는 끼니를 바르게 섭취하는 것이 제일이다. 눈 건강 보조제로 건강기능식품이 시중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각종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자니 하루에 챙겨야 할 제품만 한주먹이 나오고, 그마저도 자꾸 까먹다가 챙기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았을 일이다. 이제 수확이 시작되어 제철을 맞은 향긋한 당근은 눈 건강의 대표주자이다. 식품의 특성 상, 눈 건강은 물론 다양한 성분과 효능이 환절기에 지친 몸을 고르게 회복시켜준다. 건강한 자연식품을 식탁에 자주 올리고 섭취해서 식사와 건강을 모두 챙기는 것이 우리의 몸에 가장 자연스러운 건강을 가져오는 방법임에 틀림없다.
당근의 주성분인 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서 비타민A로 변하게 되는데, 비타민A는 시력보호와 야맹증 예방 등 시각 기능에 좋은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원기회복에도 도움을 주어 만성피로예방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당근의 식이섬유는 변비 개선과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배탈이 났을 때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도 있다.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과 철분은 조혈작용을 도와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건강에 대한 관심 자체가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이에 따라 건강한 재료의 요리법도 함께 각광 받고 있다. 재료를 제대로 활용하면 모르고 먹는 것 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이익이다. 눈은 물론 우리 몸 전반의 건강을 지켜주는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기름이나 오일 드레싱과 곁들여 먹는 것이 눈 건강과 피부미용에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육류나 녹황색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풍부한 단백질인 육류와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녹황색 채소가 균형 잡힌 식단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봄이 전해주는 따뜻한 풍경을 더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당근으로 눈을 건강하게 관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 육류와 함께 먹을 때 궁합이 잘 맞는 새콤달콤 당근샐러드를 소개한다.
■ 당근샐러드
* 느끼한 음식, 고기와 함께 먹으면 매우 좋다
1. 당근을 얇게 채 썬다.
2. 채 썬 당근을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꼭 짜준다.
3. 식초 + 후추로 간을 한다. (설탕은 기호에 맞게 넣거나 뺀다.)
4. 올리브유 한 스푼 + 다진 마늘 아주 조금을 넣고 버무린다.
(마늘은 나물 하듯 많이 넣지 않고 향만 낸다.
올리브유에 마늘 편을 넣고 마늘기름을 낸 뒤 그 기름을 넣어도 좋다.)
5. 월계수, 파슬리 등 허브를 넣으면 향이 좋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당근으로 건강한 눈, 환절기에도 튼튼하게
입력 2016-02-26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