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교구협, ‘3·1절 기도회 및 청소년 장학금 전달’

입력 2016-02-26 17:39

260개 교회로 조직된 서울 중랑구교구협의회(회장 문영용 목사)는 26일 서울 중랑구 봉화산로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3·1절 기념 기도회 및 모범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사진).

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 양병희(영안교회) 목사는 ‘예레미야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일본은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나라에 위안부 등 몹쓸 짓을 했지만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을 용서해야 하지만 일본의 만행을 잊어선 안 된다. 과거의 쓰라린 역사를 후대에 바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개인과 사회, 교회, 기업 등도 나라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세 에스더 느헤미야 예레미야처럼 우리 조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전 회장인 문교수(묵동성결교회) 김영기(동산제일교회) 목사, 중랑교경협의회장 성기영(성북제일교회) 목사, 협의회 총무 김상원(목천교회) 목사 등의 인도에 따라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바른 정신’ ‘중랑구청과 나라의 공직자’ ‘다음세대’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등의 주제로 기도했다.

협의회는 지역 청소년 33명에게 각각 3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회장 문영용(산돌교회) 목사는 “협의회가 오랜 세월 동안 마음과 뜻을 모아 청소년을 위해 헌금하고 있다”며 “중랑구에서 대통령 등 나라를 빛내는 일꾼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격려사에서 “지역 청소년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협의회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시기에 목회자들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