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이병헌… ‘미스컨덕트’ 알 파치노와 나란히

입력 2016-02-26 17:29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 국내 개봉일이 확정됐다.

26일 이 영화 수입사 코리아스크린 측은 미스컨덕트가 다음달 30일 국내 개봉된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이병헌과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의 모습이 담겼다. 네 남자의 서로 다른 욕망과 그로 인해 벌어질 갈등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이병헌의 다섯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극중 진실을 좇는 히트맨으로 분한 이병헌은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알 파치노는 복수를 위해 전쟁을 시작하는 대형로펌 CEO 찰스 역을, 안소니 홉킨스는 재력으로 승리를 거래하는 재벌기업 회장 아서 역을 맡았다. 조쉬 더하멜은 명예를 위해 위험한 도박을 벌이는 변호사 벤 역으로 등장한다.

영화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2009)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지 아이 조2’(2013)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에 연달아 출연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황야의 7인’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병헌은 한국배우로서 최초로 제88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초청되기도 했다. 시상자 자격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