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차기 야권 대선주자 안철수 밀어내고 1위”

입력 2016-02-26 13:25

2016년 2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야권 부문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밀어내고 1위를 회복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월 대비 3.0%p 오른 26.1%로 안철수 공동대표를 오차범위(±3.1%p) 밖으로 밀어내고 1위를 회복했다.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집계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10.9%p 급등한 43.0%로 2위 안 공동대표(21.7%)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29.7%), 대전·충청·세종(25.0%), 부산·경남·울산(19.9%), 대구·경북(22.8%), 광주·전라(24.9%) 등 거의 모든 지역, 20대(35.9%), 30대(39.7%), 40대(28.7%), 50대(21.0%) 등 60대 이상(9.8%)을 제외한 전 연령층, 중도층(28.5%)과 진보층(48.8%)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7%p 내린 18.2%로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지난달에 처음으로 올랐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 공동대표는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2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21.7%로 7.2%p 급락했다. 안 공동대표는 60대 이상(15.3%)에서 1위에 올랐으나 전월 대비 거의 모든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은 0.4%p 오른 9.9%로 3위를 유지했는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4.3%로 5위를 기록했다. 김 전 의원은 보수층(15.6%)에서 1위, 대구·경북(22.5%)과 60대 이상(13.3%)에서는 2위에 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월 대비 1.0%p 오른 7.0%로 4위를 유지했는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2.9%p 상승한 10.3%로 한 계단 올라선 3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각각 1.6%p, 1.2%p 오른 4.4%로 공동 5위를 기록했는데, 안 지사는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2.7%p 상승한 4.9%로 5위에 올랐다.

이어 박영선 의원이 3.3%, 정동영 전 장관이 2.9%, 이재명 성남시장이 2.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기타/잘모름’은 19.7%.

2016년 2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2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5%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여권 부문에서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604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야권 부문에서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456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6%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