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차기 여권 대선주자 중위권으로 급등” 김무성 12개월 연속 1위

입력 2016-02-26 13:22

2016년 2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권 부문에서 1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고, 나경원 의원이 최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급등했다.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권 부문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급상승했고, 야권(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야권 부문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1월 대비 10%p 이상 급등한 반면, 안철수 공동대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9%로 전월 대비 2.8%p 하락했으나 12개월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33.5%로 3.8%p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19.6%), 부산·경남·울산(25.7%), 대구·경북(31.5%), 광주·전라(19.6%), 연령별로는 20대(20.7%), 40대(22.5%), 50대(17.0%), 60대 이상(34.8%), 보수층(35.4%)에서 선두에 올랐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7%p 오른 16.5%로 2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5.5%p 급상승한 8.3%로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유 전 원내대표는 대전·충청·세종(23.5%)에서 1위, 수도권(18.0%)과 광주·전라(18.9%)에서는 김무성 대표에 각각 1.6%p, 0.7%p 뒤진 2위, 대구·경북(18.9%)에서도 2위를 기록했고, 30대(28.0%)와 중도층(22.4%), 진보층(23.2%)에서는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p 오른 11.7%로 3위를 이어갔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1.7%p 상승한 17.6%로 2위를 유지했다. 오 전 시장은 20대(18.8%)에서 김무성 대표에 1.9%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0.5%p 오른 4.7%로 한 계단 올라선 4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지난달과 같은 4.6%로 5위를 유지했다.



나경원 의원은 2.4%p 상승한 4.3%로 10위에서 5위로 다섯 계단 급등했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3.6%p 오른 6.2%로 8위에서 4위로 네 계단 뛰어올랐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4.0%, 남경필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3.4%, 조경태 의원이 2.8%, 정의화 국회의장이 2.7%, 원희룡 지사가 2.6%를 기록했다. ‘기타/잘모름’은 23.0%.

2016년 2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2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5%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여권 부문에서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604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야권 부문에서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456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6%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