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 허경환 고백 거절 연기하다 ‘눈물’… “진짜 좋아한다”

입력 2016-02-26 11:40

오나미가 허경환의 고백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연기하다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개그우먼 오나미와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 중이다.

오나미와 허경환은 가상 부부 마지막 날을 상상하며 상황극을 펼쳤다. ‘님과 함께2’에선 오나미가 일방적인 애정을 쏟아 붓고 있지만 상황극은 허경환이 거절당하는 설정이었다.

허경환은 “오늘 마지막 날인데 솔직히 너한테 못했던 것도 생각나고, 나 너 좀 좋아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오나미는 “근데 그동안 선배님이 한 거 생각하면, 사람들 있을 때도…”라며 냉정하게 받아쳤다.

이에 허경환이 “그건 방송이다. ‘사랑하라’는 말 이제 내가 할게” “좋아하는 사람 나잖아”라며 애원하자 오나미는 갑자기 눈물을 글썽였다. 급하게 상황극은 종료됐고 오나미는 “갑자기 연기에 심취하다보니까. 감동적이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나미는 ‘님과함께2’를 시작하기 전부터 실제로 8년간 허경환을 짝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허경환은 오나미가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짜 (허경환을) 좋아한다’고 말해 당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