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선조종 완구류 수입 금지” 폭발물도 제조금지 왜?

입력 2016-02-26 09:37

북한이 오는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폭발물 소지와 제조를 금지하는 특별경고문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6일 북한이 테러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주민들에게 불법적인 폭발물 소지 및 제조를 금지하는 내용의 특별경고문을 회람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반장들이 직접 매 가정을 방문해 특별경고문을 열람시키고 서명을 받고 있다"며 "이는 7차 당대회를 앞두고 혹시 있을지 모를 내부 적대분자들의 파괴행위를 예방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무선조종 완구류의 수입과 유통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RFA는 "개인 장사꾼들이 파는 휘발유나 농사꾼들이 보관하는 질소비료도 다 폭발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북한 당국의 이러한 조치가 "별로 효력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