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썰전 유시민 전원책도 불만족…朴대통령 개성공단 폐쇄연설

입력 2016-02-26 09:33
사진=썰전
사진=썰전
혀로 하는 전쟁을 일컫는 ‘썰전’인데, 두 사람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개성공단 전면폐쇄와 사드 배치 등 한반도 안보 위기를 말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6일 국회 연설을 두고서도 그랬다.

25일 방송된 JTBC 정치예능 썰전에서 유시민 전원책 두 논객은 박 대통령의 연설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생각이 일치했다. 다만 매우 별로였다는 유시민 작가와, 결단은 인정하는데 내용이 아쉽다는 전원책 변호사의 평가는 뉘양스만 달리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한미일 공조 하에서 이뤄진 정치적 결단”이라며 “그 점을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소상히 설명하셔야 할 부분이 아니었느냐”라고 말했다. 소상히 설명을 못했다는 지적이다.

유시민 작가는 이 말을 받아 정치인의 발언을 평가하는 3대 기준으로 ①사실에 맞느냐 ②앞뒤가 맞느냐 ③효과가 있을 것이냐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연설은 “사실에 근거 두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 있으며, 효과도 별로 없다”고 했다. 결론으론 “좀 별로였다”라고 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도 정치 지도자의 덕목으로 “지식 용기 결단력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결단력과 용기는 인정하지만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아쉽다”라고 마무리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