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천 건 중 단 한 건을 가지고 의회독재라고요?”라는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필리버스터를 두고 ‘다수당의 횡포와 독주를 막는 투쟁수단’, ‘과반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의회독재를 막아내기 위한 야당 최후의 보루’라고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다수당의 횡포니, 과반수 의회독재니 하는 말은 완전히 사실을 왜곡한 말입니다”라며 “국회선진화법에 따르면 과반수 의석을 가진 정당이 과반수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경우는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아니,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실제 19대 국회 4년간 본회의에 상정된 8천개가 넘는 안건 중에서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단 하나의 케이스가 이번 테러방지법입니다”라며 “8000:1을 두고 다수당의 횡포, 과반수 의회독재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태경 “8000안건 중 단한건 직권상정...이것이 다수당의 횡포인가”
입력 2016-02-26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