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는 사람의 마음을 격동시켰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게 정치/인의 힘이자 역할이다. 나 역시 필리버스터 때문에 어제 해야 할 하루치 법철학 번역 분량을 거의 하지 못했다. 마음 가다듬고 다시 ‘열공’ 모드로 들어간다”라고 했다.
또 “첨언 하나 하자면, 필리버스터의 성과가 바로 총선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당별 분립구도는 잡혔으니, 이제 인물경쟁이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이제 정의당 박원석 의원 차례. 3시간을 넘어 하고 있다. 은수미 의원 뒤 차례라서 대기하느라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한다”라며 “참여연대 활동 때부터 언제나 몸을 던지며 싸운 용사다. 끈질기게 잘 하리라 믿는다. 야권연대는 이렇게 시작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조국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사람의 마음 격동시켰다”
입력 2016-02-26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