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랏빚 700조 향해 '째깍째깍'…3년새 150조 증가 빚잔치”라며 “근데 빚을 져서라도 잔치를 했으면, 시민들 밥상에 국수 한 그릇이라도 올라와야 하는데, 뭔 잔치를 어떻게 했길래”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얼음공주 노릇도 지겹네요. 어휴, 어떻게 2년을 더 버티냐.... 여든 야든 다음 대통령은 수준이 좀 되는 분을 뽑읍시다”라고 했다.
그는 “내가 보기엔 '물'인 것 같아요. 각하가 눈으로 빔을 쏘면 주위 사람들이 모두 얼어붙잖아요. 따라서 각하의 시각광선은 '얼음'의 본체인 물로 이루어졌음에 틀림 없습니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방송은 완전 어용으로 변했고, 그걸로도 모자라 종편이라는 이름의 북조선 방송의 남조선 버전들... 왜 소리는 고래고래 지르는 건지... 채널 돌리다가 깜짝깜짝 놀랍니다. 노인들 상대해서 그러나? 70년대 반공웅변대회 같아요”라고 했다.
그는 “각하 집권 3년. 아마도 MB를 제치고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듯. 하다 못해 전두환-노태우도 집권기에 한 게 좀 있는데, 3년 동안 한 거라곤 야당 탓밖에 없네요. 기억에 남는 건 윤창중, 정윤회, 십상시....”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외교는 어떤가요? 사드 빨리 들여야 한다고 난리를 치더니 더니 미국한테 뒤통수나 맞 고. 사드 배치 하면, 미국에선 그 다음 단계로 니 돈으로 사드 사라 그럴 겁니다. 말이 한미일 동맹이지, 실은 미일한 동맹의 막내로 동아시아의 호구가 됐죠”라고 했다.
그는 “안보는 어떤가요?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모두 보수 정권 아래서 일어났죠? 그렇다고 핵이나 미사일 개발을 막았나요? 외려 MB-GH 정권 하에서 북한의 핵능력은 급속히 신장했습니다”했다.
진 교수는 “MB 정권이 금강산 관광 중단 시키더니, 박근혜 정권은 개성공단 중단시키고 남북대화의 채널을 모두 끊어 버렸죠? 지난 8년 간 보수정권의 업적(?)이라곤 전 정권이 이룩한 고스란히 성과를 까먹는 것 밖에 없죠?”라고 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한다더니, 다 내 팽개치고 창조경제 한다더니, 느닷 없이 건설경기로 내수 진작 한다더니,다시 창조경제 한다니까, 조금 있으면 경제민주화 한다 그러겠죠? 슬로건은 변수고, 상수는 역시 경제는 어차피 개판이라는 사실이겠죠”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진중권 “눈으로 빔쏘면 주위 사람 얼어붙는다?...얼음공주 지겹다”
입력 2016-02-26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