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재판 중인 영국의 축구 선수 아담 존슨(28·선덜랜드)의 여자 친구인 스테이시 플라운더스(26)가 법정에서 그와 헤어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플라운더스는 존슨의 재판이 열린 브래드포드 형사 법원에 출석해 존슨과의 관계에 대해 배심원들 앞에서 설명했다.
플라운더스는 존슨과의 사이에서 갓 1세가 된 딸을 두고 있지만, 배심원들에게 “그와 친구로 남기로 했으며 우리 미래에는 더 이상 관계 진전이 힘들 거란 생각에 그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배심원단이 그녀에게 존슨이 이전에도 바람피운 적이 있냐고 물었을 때 플라운더스는 “한 명의 이름을 말한 적이 있지만 다른 여자들은 말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증언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존슨의 변호사인 올란도 포넬 QC가 존슨과 미래의 관계에 대해 묻자 바로 “우리는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다른 변호사인 베리스터가 왜 존슨이 체포됐는데도 친구로 남기로 했냐고 묻자 플라운더스는 “그는 나에게 솔직했고 그가 진실을 말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딸이 있다. 난 그와 가족이 되길 원했다”고 답했다.
세 번째 배심원이 미래에 존슨과의 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 같냐 묻자 플라운더스는 “그게 지금을 말하는 거라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교차 검증 시간에 플라운더스는 존슨이 그 소녀 외에 또 몇 명의 소녀들과 만나며 외도를 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팬이라고 밝힌 소녀들이 존슨과 트위터에서 접촉해 경기 뒤에 만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포널은 연이어 플라운더스에게 “존슨이 15, 16세 이하의 소녀들과 입과 혀를 사용해서 열정적으로 키스한 사실을 부정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플라운더스는 그에 부정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으나 존슨이 그 소녀가 ‘굿바이 키스’를 요구한 거라 말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아담 존슨은 이미 이전에 두 차례에 걸친 재판에서 성매매 혐의를 부정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청소년 성매매’ 선덜랜드 선수 아담 존슨 여자친구 “우리는 끝났다”
입력 2016-02-26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