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 3년간 공무원이 3만명 가까이 늘어나 이명박 정부 5년간 공무원수 증가의 두배에 육박했다.
2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정원은 102만 352명으로
1년만에 1만42명(1.0%) 증가했다. 현 정부 3년간 2만 9929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3년간 증원 규모는 이명박 정부 5년 전체 증원 규모 1만 5411명과 비교해 2배에 가깝다. 공무원 정원은 현재인원(현원)과 거의 차이가 없어 실제 공무원의 수로 간주된다.
지난해 공무원 정원은 행정부 국가직 62만 5835명, 행정부 지방직 36만 9250명, 사법부 1만 8160명, 입법부 4006명, 예비판사와 사법연수원생 등 기타 공무원 3101명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공무원 증원은 경찰과 소방 등 현장 공무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늘어난 정원 1만 42명 가운데 3866명(34%)이 경찰공무원이다. 소방공무원과 교육공무원도 1665명과 817명이 각각 증가했다.
소방·교육·경찰직이 아닌 지방공무원은 사회복지직을 중심으로 4098명이 늘었다. 사법부는 법관 50명을 포함, 431명이 증원됐다. 검사는 9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말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일반행정 분야 정원은 9만 4669명으로 1년 전보다 74명 늘었다. 반면 행정부 우정공무원 정원은 1159명 감축됐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박근혜 정부 3년간 공무원 3만명 가까이 증가…MB정부 5년의 2배 육박
입력 2016-02-25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