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난 '에이글', 세련된 디자인과 패턴으로 도심 점령에 나선다

입력 2016-02-25 22:23
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이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동일에이글주식회사 최영익 부사장.
“지금까지의 ‘에이글’은 잊어버려라! 올봄 새로운 ‘에이글이’ 온다!”

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이글’이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더 클래스 청담’에서 2016 봄 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허리선을 조절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에 수채화 느낌의 프린트가 돋보이는 후드 점퍼, 잔잔한 꽃무늬 원피스 등 패션성이 강조된 의류가 주류를 이뤘다.

동일에이글주식회사 최영익 부사장은 “에이글은 뛰어난 방수 방풍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지만 패션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에서는 물론 도심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동일에이글주식회사는 프랑스 본사 에이글인터내셔날과 동일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올봄부터 에이글을 국내에 전개한다.

올봄 에이글의 신상품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강화된 기능성에 스타일을 더한 트렉(Trek)라인 21%,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라인 79%로 구성됐다. 또한 아웃도어 활동을 포함한 일상에서 프렌치 특유의 여유로움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액세서리, 러버부츠, 풋웨어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여행, 레저,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고감도 제품에 에이글만의 프렌치 감성을 접목해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2020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넘버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 하고 하반기에는 대리점 오픈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이글은 2016년 첫 해에는 약 30개 매장, 2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원무역에서 전개했던 2015년까지는 러버부츠만 프랑스에서 수입했고, 의류는 국내에서 디자인해 생산했다. 올해부터는 프랑스 컬렉션 32%, 아시아 컬렉션 24%, 한국 컬렉션 44% 비중으로 바뀌었다.

1853년 프랑스 히람 허치슨에 의해 탄생한 에이글은 160여년간 세대에서 세대를 이어져 내려온 독자적인 전문 기술과, 숙련된 장인들이 수년간 발전시켜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글의 시초이자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러버부츠에서 시작해 트렌치코트로 대표되는 의류 라인까지 확장했다. 파카와 재킷은 브랜드의 유니크 한 재치를 담아내는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