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좋아해 그의 유니폼을 비닐봉지로 만들고 검댕이로 10이라는 숫자를 써서 입었던 아프가니스탄의 5세 꼬마 팬이 진짜 메시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받았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프간 지부는 아프간 동부 가즈니 주 자고리 지역 농촌에 사는 무르타자 아흐마디에게 메시가 자신의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한 사실을 공개했다. 메시는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무르타자는 선물을 받고서 “메시도 나를 사랑한다고 적혀 있다”며 옷을 입고 자신의 골 세레모니 동작을 선보였다.
아버지 모함마드 아리프 아흐마디는 “며칠 전 유니세프 측에서 메시의 선물이 전달될 것이라고 연락을 줬다”며 “아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간축구연맹(AFF)은 메시와 무르타자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선물은 비닐 유니폼을 입었던 아흐마디의 사연과 그의 소재지를 찾아낸 영국 BBC방송 덕분이라고 힌두스타타임스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꼬마, 진짜 메시 유니폼 받아
입력 2016-02-25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