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공포질린 자들의 얼빠진 추태...무지몽매의 극치” 왜?

입력 2016-02-25 17:33

국가정보원이 최근 북측의 대남 테러 감행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관련 북한 매체가 "무지몽매의 극치"라고 반박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 테로(테러)설-보수패당의 상투적 수법'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최근 괴뢰 패당이 그 누구의 테로설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어대고 있다"면서 "공포에 질린 자들의 얼빠진 추태, 무지몽매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모략적 궤변을 날조해내고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해대면서 사회를 온통 북에 대한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는 괴뢰패당의 흉심은 무엇이겠는가"라면서 "파쑈(파쇼) 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한 테로방지법(테러방지법)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서나 국회에서 통과시켜 보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모략적인 종북, 북풍 소동을 일으켜댐으로써 반대파 세력을 눌러놓고 보수층을 끌어당겨 다가오는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보려는 불순한 속셈도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18일 열린 '긴급 안보상황 당정협의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대남 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했으며, 우리 정부 인사나 탈북자 등을 상대로 한 독극물 공격이나 납치, 다중이용시설 파괴, 사이버테러 가능성 등을 경고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