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만취 운전자 음주 측정 경찰관 매달고 20m 달려

입력 2016-02-25 19:06
대구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달아나다 상처를 입힌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김모(53)씨는 이날 새벽 0시22분쯤 대구 동구 지저동 한 도로에서 음주 단속에 걸리자 하차를 요구하는 경찰관(38)을 차에 매단 채 20여m를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특히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김씨를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