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더민주 홍의락 의원 "탈당해 무소속 출마"

입력 2016-02-25 19:06
20대 총선 공천에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비례)이 25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이 부여한 역할에 따라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온 뒤 이듬해 망설임 없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피나는 헌신을 했다”며 “당이 대구를 버렸고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어 즉시 탈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지난 4년간 대구·경북 유일 야당 의원으로 대구시민, 북구민과 뜨겁게 소통했지만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다”며 “춥고 힘들어도 대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변함없을 것이고 대구시민, 북구민만 보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홍 의원이 상임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는 등 당 참여가 부족해 공천을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