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에서 송중기는 첫 눈에 송혜교에게 반했다. 상처를 핑계 삼아 모연(송혜교)에게 치료를 받게 된 시진(송중기)은 모연에게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진은 “매일 와도 됩니까?”라고 묻는가 하면, “주치의 해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주치의의 미모가 중요하다”는 시진의 말에 모연은 “주치의 선택 기준이 미모라면, 더 나은 선택은 없어요”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시진은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라며 모연의 의중을 살폈고 모연은 “군인이면 여친 없겠네요? 빡세서?”라고 받아 치며 케미를 증폭시켰다. 두 사람은 첫 만남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하지만 시진은 해외로 파병을 가야했다. 급히 부대에 복귀하기 전 시진은 모연에게 “나랑 영화봅시다”라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대답을 망설이는 모연에게 시진은 “빨리 얘기해요 좋아요 싫어요?”라고 재촉했고, 모연은 결국 “좋아요”라고 대답해 폭풍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특전사 대위로 분한 송중기는 강한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좋아하는 여성에게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설레는 포인트를 툭툭 건드리며 멜로 왕자다운 아우라를 풍겼다.
송중기는 이전 작품에서도 설렘 포인트를 잘 살려냈다. 2012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박시연 문채원 사이에서 멜로연기를 펼쳤다. 당시 송중기는 박시연과 사랑을 했지만 배신을 당해 복수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문채원과의 러브라인을 그려나가며 애틋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그해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박보영과 풋풋한 멜로 호흡을 맞췄다. 늑대소년으로 분한 송중기는 그를 돌보는 박보영을 향해 풋풋한 소년의 모습으로 알콩달콩 귀여운 케미를 연출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