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민간사업자인 한화에스앤씨㈜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인 미포~옛 송정역 철도시설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출자회사 해운대블루라인㈜을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한화에스앤씨 컨소시엄은 부산시민토론회, 부산시민계획단을 통해 수렴된 의견과 공단이 제시한 공모조건을 충족하는 사업계획안을 제출해 외부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3년 12월 발생한 폐선부지 우동역~동부산관광단지(총연장 11.3㎞) 중 미포~옛 송정역 구간 4.8㎞에 대해 자연친화적인 관광진흥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3년 협약체결을 통해 부산시는 전 구간의 공원화를 추진하고, 공단은 옛 해운대역과 미포~옛 송정역 구간의 개발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이는 폐선으로 방치될 수 있는 철도시설 부지를 공단과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개발사업 계획안은 미포, 달맞이 고개, 청사포, 구덕포, 송정의 5개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전망대, 카페·공방거리 등 다양한 관광진흥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 창출과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 고개, 송정해수욕장, 동부산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로 해수욕장 중심의 부산 해운대를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이 2017년 완료되면 부산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지역 고용창출, 주민편익 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한국철도시설공단,동해남부선 폐선구간 '관광명소개발' 회사 설립
입력 2016-02-25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