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대비 모기방제 활동 전국 확대 실시

입력 2016-02-25 15:37

정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대비하기 위해 모기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하던 모기방제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카바이러스 관련 현안점검 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국민안전처 차관, 질병관리본부장, 행정자치부·해양수산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국방부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국립공원, 수목원, 자연휴양림 등 산림 내 취약지역에 대한 방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할 지역내 숲이나 공원 등에 대한 방제활동을 실시하고, 공항·항만 주변 녹지와 목재야적장, 배수구, 상습적으로 물이 고이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만 가능한 진단검사를 전국 21개 거점 검역소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카바이러스 발생국 입국자 대상 전용게이트에 대한 검역과 발생국에서 입항하는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살충방제 조치를 강화하는 등 공항과 항만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