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25일 공천심사 배제, 이른바 '컷오프'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당이 제명을 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며 “희망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선 제명을 통해 의원직을 가진 상태에서 무소속 출마 등의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는 게 정치도의적으로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그런 분들을 안 받아도 좋으니, 무소속으로 나갈 길이라도 터지도록 그 분들을 제명해 주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더민주의 컷오프 대상이 된 자신의 옛 측근 송호창 의원에게 거취를 함께 의논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그런 태도를 취한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의당 김영환 “더민주, 컷오프 비례대표 제명해달라” 의원직 유지 위해
입력 2016-02-25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