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여대 공식 페이스북에는 단과대학별, 학부별로 설치한 신입생 환영 현수막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이 현수막들은 26일 입학식을 앞두고 최근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설치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환영 현수막은 매년 게시했는데 지난해부터 패러디 형태로 현수막을 제작 설치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며 “새내기를 맞이하며 선배들이 신입생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현수막을 게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고 학생답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학생들이 만들어 이를 본 재학생과 신입생들이 페이스북에 재미있다는 댓글들을 많이 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수막들은 ‘어차피 여대라 남자없다 택도없어’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새내기’ ‘새내기야 너도 동방으로 오래~으흐흐~~~’ ‘새내기 넘나 예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 ‘언니들이 미팅 잡아놨다 전해라~’ 등 인기 드라마와 가요 등을 패러디해 재치있고 재미있는 내용에 새내기에 대한 넘치는 애정이 담겨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남택의 새로운 창출이다” “나도 여기 가고 싶어” “여대 아니라도 남자 있어도 택이가 없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