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모술에서 여성들 살점 뜯어내는 형벌 가하는 중

입력 2016-02-25 11:18 수정 2016-02-25 21:32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 중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날카로운 금속도구로 여성들의 살점을 떼어내는 전근대적인 형벌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IS는 신체 전체를 가리도록 돼 있는 규정을 어기거나 남성을 동반하지 않은 채 외출하는 여성들에게 이런 벌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모술을 탈출해 유엔 구호캠프에 도착한 현지 여성의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

금속도구는 일명 ‘뜯어내는 도구(Biter)’로 불리는 것으로 양쪽에 날카로운 이빨 같은 부분이 있어 이것으로 여성을 살을 뜯어내고 있다.

현지 여성인 파티마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살점을 뜯어내는 도구는 우리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것”이라며 “내 언니도 장갑을 끼지 않고 외출을 나갔다가 심하게 살점을 뜯겼다”고 말했다.

IS는 모술 주변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어, 현지인들이 고통을 피해 도망가고 싶어도 탈출이 싶지 않다고 인디펜더트는 전했다. 도망가다 붙잡히면 더욱 큰 형벌에 직면할 수도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