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류준열과 가족처럼 지내온 20년 지기 친구가 글을 올렸다. 그는 “저를 알고 준열이를 아시는 분이라면 이슈화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 웃어넘기겠지만 다른 분들은 아닌 것 같다”며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떠나서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로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그런 친구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준열이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그런 사랑과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을 배우라는 거 제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친구는 “제가 故노무현 대통령 좋아하는 거 알고 저한테 故노무현 대통령엽서도 선물해줬다”며 “준열이 절대 그런 친구가 아니다”고 전했다. 글과 함께 류준열과 함께 있는 사진도 올렸다.
tvN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한 안재홍 역시 류준열의 일베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23일 오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준열이는 그런 곳(일베)에 들어갈 사람이 아니다”라며 “뭔가 착오가 있었을 것”이라고 ‘일베 유저’가 아니라는 류준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영화 ‘글로리데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변요한 역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풍에 흔들리지 말고, 정진.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글로리데이’ 포스터를 게재했다. 변요한은 ‘글로리데이’에 출연 중인 류준열, 지수, 김준면, 김희찬과 돈독한 친분을 갖고 있다. 변요한은 이날 일베 논란에 휩싸인 류준열을 향해 ‘미풍에 흔들리지 말아라’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류준열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일베가 아니라고 직접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이에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류준열이 아이디를 도용해 일베 가입을 시도한 네티즌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씨제스 측은 “류준열의 아이디를 도용한 일베 가입 승인 메일을 24일에 받고, 해당 네티즌을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준열 측은 류준열의 아이디를 도용한 네티즌과 함께 ‘류준열 일베설’을 최초로 유포한 네티즌을 함께 25일 경찰에 고소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