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스타 되려고 개 강간 영상 올린 ‘변태남’ 검거

입력 2016-02-25 09:55 수정 2016-02-25 11:25

페이스북 스타가 되려고 수간 영상을 게시했던 남성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김현석(가명)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김현석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개를 성폭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현석은 자신이 직접 개를 성폭행한 것이 아니라 중국 남성이 개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다운 받아 자신의 계정에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영상 속 행위자는 검거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올린 김현석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영상에 마치 자신들이 수간 동영상을 찍은 것처럼 대화를 주고받은 용의자들은 모두 가계정을 이용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자 장난 댓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행법상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댓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1인은 명예훼손으로 입건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동물학대를 포함한 자극적인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물학대 영상을 유포하는 자체만으로 ‘동물보호법' 제8조 제5항에 의거해 형사처벌 될 수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댓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동도 처벌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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