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비론 견지 안철수 지지율 계속 추락” 문재인-김무성과 간격 더 벌어져

입력 2016-02-25 09:41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2월 4주차 주중집계(22~24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보도의 급감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하락한 19.9%를 기록했으나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에 각각 4.1%p, 8.9%p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6.9%p)을 비롯해 광주·전라(▼3.8%p)와 수도권(▼2.3%p), 20대(▼8.4%p)와 30대(▼4.4%p), 진보층(▼9.5%p)에서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2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하락한 19.6%로 시작해, 23일(화)에는 정체했으나, 24일(수)에는 20.3%로 반등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한구 위원장과 친박계와의 공천 갈등 이어지며 2.7%p 내린 15.8%로 안철수 공동대표에 4.8%p 앞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4.9%p)과 수도권(▼4.3p%), 20대(▼7.0%p)와 40대(▼6.8p%), 보수층(▼6.6%p)에서 주로 내렸고, 일간으로는 2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하락한 15.6%로 출발했으나, 23일(화)에는 15.8%로 상승한데 이어, 24일(수)에도 16.5%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방지법 직권상정과 필리버스터에 양비론적 비판을 가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0.6%p 내린 11.0%로 문재인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각각 8.9%p, 4.8%p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안 공동대표는 대구·경북(▼2.0%p), 30대(▼4.6%p)와 40대(▼4.2p%), 중도층(▼2.8%p)에서 주로 내렸고, 일간으로는 2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상승한 12.9%로 시작했으나, 23일(화)에는 10.7%로 하락했고, 24일(수)에도 10.3%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각각 1.7%p, 1.3%p 상승한 9.9%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4.5%, 홍준표 지사가 3.8%, 김문수 전 지사가 3.5%, 정몽준 전 대표가 3.2%,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0%, 남경필 지사가 2.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11.0%.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3%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2일 1,011명, 23일 1,014명, 24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2일 5.4%, 23일 5.4%, 24일 5.2%,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