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25)가 기묘한 분위기의 침실 셀카로 네티즌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미모는 여전했지만 어딘가 어둡고 건조한 표정이 한밤중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훑던 네티즌들의 기분을 스산하게 만들었다.
구하라는 25일 새벽 2시쯤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침대에 누워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침대에서 베개와 고양이의 몸에 얼굴을 파묻고 누워 사진을 촬영했다. 어두운 조명, 잠든 고양이가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정작 구하라의 표정은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
구하라는 굳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타임라인 너머의 팔로어 96만8000명에게 피로나 슬픔이 전해질만한 표정이었다. 국내외 팬인 대부분의 팔로어들은 “아름답다” “새벽에 설레었다” “민낯을 오랜 만에 만나 반갑다”고 호응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새벽에 어두운 방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넘기다가 깜짝 놀랐다” “공포영화의 포스터처럼 조금 무서운 느낌이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사진이 올라온 곳은 인스타그램이 공식 인증한 구하라의 계정이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인물 검색을 통해 연결한 계정 주소와는 달랐다. 포털사이트가 연결한 계정은 구하라의 해외 팬 페이지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구하라가 인스타그램 계정 주소를 변경하지마자 어느 네티즌이 재빠르게 등록해 자신의 사진을 올린 게 아니냐”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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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09:40 수정 2016-02-25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