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 폐차 가죽시트 활용한 가방부터 원가절감형 3D프린터까지…

입력 2016-02-24 20:42
24일 경기도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기 졸업식에서 최이현 모어댄 대표가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제공

국내 최초 사관학교식 창업지원기관인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다섯 번 째 졸업식을 맞았다.

운영기관인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4일 경기도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5기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 252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2011년 문을 연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총 1215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해 50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입학생에게는 사무공간과 컨설팅, 사업지원금 최대 1억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입학경쟁률이 6대 1을 넘어설 정도로 청년창업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졸업생 중에서는 폐차된 자동차의 가죽시트를 이용해 가방을 생산하는 ㈜모어댄의 최이현(33) 대표가 중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모어댄은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시트를 세척, 염색해 자동차회사 마크가 새겨진 명품 가방, 액세서리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연간 67500t에 이르는 매립폐기물이 절감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예시스템 김화중(39) 대표는 세라믹소재를 활용한 3D프린터를 생산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7년 이상 3D 프린터 장비 개발과 10년 이상 관련 공정기술개발에 종사한 전문인력을 모아 회사를 설립했다. 예시스템의 3D프린터는 기존제품보다 40%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예시스템은 연간 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