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입 열은 류준열… “저는 두부 심부름 가끔 했던 아들”

입력 2016-02-24 20:33 수정 2016-02-24 21:12
사진=서영희 기자

‘일베’ 논란에 휩싸인 배우 류준열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류준열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일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일베가 아님에도 상처를 받고 있을 많은 팬들이 걱정되고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의 일베 해명 기사에 언급되는 것도 속상하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논란이 된 SNS 사진과 글에 대해 “등산을 했다. 그 당시 저의 지인이 등반을 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보았다. 저도 사진을 많이 찍었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심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이었고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의 내용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그저 장난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것이다.

그는 “공인이기 때문에 제가 해명해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지고 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했다”며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터넷에선 류준열이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과 글을 두고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암벽등반을 하는 듯한 사진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는데 이 게시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인 ‘두부 외상’과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일베와 연관 시키는 것은 억지주장”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