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 한해 국비와 지방비 등 622억원을 투입해 1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3일 곡성 오곡면 소재 임야 32ha에서 4만2000그루의 고로쇠와 헛개나무를 첫 식재했다.
도는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를 나무 심기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전남 32곳에서 각종 나무 심기와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갖고 여수 등 17개 산림조합에서 나무시장을 운영한다.
도는 올해 나주 남평 지석강변 십리(十里)송 복원사업 50ha, 장흥 정남진권 푸른숲 조성 80ha, 가고 싶은 섬과 연계한 섬 지역 경관숲 127ha를 조성한다. 또 소록도 100주년 기념숲 2ha, 화순 묵곡, 영암 달빛마을 등 전통마을숲 17곳을 조성한다. 목포∼광양 간 고속국도와 연계된 국·지방도 나들목 21곳과 국도 77호선의 가로경관도 확충한다.
소득숲의 경우 최근 식·약용으로 인기가 있는 황칠특화림 110ha와 호두 등 견과류 웰빙숲 110ha를 순천·장흥·해남지역에 집중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목재자원 육성을 위해 편백과 목백합 등 2220ha, 잎과 열매가 신장 결석에 효과가 높아 자원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참가시나무 20ha를 보성지역에 조성한다.
또 민간 주도의 나무 심고 가꾸기 활성화를 위해 2015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고흥 연흥·시산도 마을 가꾸기, 동함평산단 푸른숲 조성 등 85곳에 숲을 조성한다.
도는 지난해 462억원을 들여 소득숲 2200ha, 가로수 116㎞, 학교·마을·나눔숲 52곳, 민간 주도 주민 참여숲 39곳 등을 조성해 1009만 그루의 나무와 345만 그루의 꽃을 심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도 올해 622억원 투입해 ‘숲속의 전남’ 추진
입력 2016-02-24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