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지도 나왔다…연령대별 안전교육 가이드라인

입력 2016-02-24 16:09 수정 2016-02-24 16:11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지도-생활안전 분야. 국민안전처 제공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이냐 성인이냐에 따라 신체적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대처 방법도 그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화재 발생 시 대처법 교육도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하는 이유다. 영유아는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니 대피요령을 알아야 하고, 어린이는 소화기 사용법을 알아두면 좋다. 청소년은 화재유형별로 적합한 소화기를 구분하는 방법과 완강기 사용법을, 청년은 소화전 사용법까지 배워야 한다. 성인은 화재 훈련을 하고 소화기 점검 및 관리요령을 습득·실천하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

이처럼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 주기별로 나눠 습득해야 할 안전교육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가 공개됐다.

국민안전처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6년 범정부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를 소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는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갖추어야 할 개인의 안전역량을 생애주기별로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안전교육지도는 영유아기(만 0~5세), 아동기(6~12세), 청소년기(13~18세), 청년기(19~29세), 성인기(30~64세), 노년기(65세 이상) 등 6개 주기로 맞춤형 안전교육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안전교육 범주는 크게 생활, 교통, 자연재난, 사회기반체계, 범죄, 보건 등 6개 분야로 이뤄졌다. 그 아래 화재·대중교통·폭력·식품 등 23개 중분류, 다중이용시설·제품사용·승하차시·감염병 대처 등 68개 소분류로 나눠 안전교육 범주를 제시하고 있다.

안전처는 “발달 수준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능력, 사고예방 및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타인을 위해 교육·지도·구조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