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는 24일 오후 경북 영천 충성대 연병장에서 제51기 사관생도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식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졸업생 가족과 친지, 역대 학교장, 총동문회장, 영천시장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1부 행사에서는 졸업증서·우등상 수여, 졸업생 악수행진, 재학생 분열 등이 이어졌다.
학교장이 주관한 2부 행사는 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51기 생도들의 2년 여정을 담은 동영상 상영 등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김상우(26) 생도가 국무총리상을, 한영훈(27) 생도와 정준아(24) 생도는 각각 국방부장관상과 합참의장상을 받았다.
또 살신성인의 표본인 고 차성도(3사 1기) 중위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성도상'은 윤장혁(24)·양재중(26)·김창훈(24) 생도가 각각 받았다.
이준혁(25)·정성제(24) 생도는 6·25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 장교 가족이 됐다.
병사로 입대 후 부사관을 거쳐 장교로 임관해 군번을 3개나 보유한 백수빈(26) 졸업생도 눈길을 끌었다.
졸업한 생도 498명은 다음 달 초 육군 소위로 임관해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교육을 받고 오는 6월 일선 부대에 배치된다.
2014년에 입학해 2년 동안 전공과 군사학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졸업식에서 전공과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받았다.
이들은 일반학과 군사학 교육뿐 아니라 독서코칭 및 화랑리더십 프로그램 등으로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최정예 장교로 거듭났다.
바쁜 생도 생활에도 자기계발을 계속해 어학, 전산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다.
장준규 참모총장은 “51기 졸업생들은 간부 정예화와 장병 인성 바로세우기에 핵심 리더로서 적과 싸워 이기는 정예강군 육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선배들의 빛나는 명예와 전통을 이어받아 국가방위의 주역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육군3사관학교 51기 졸업식, 498명 소위 임관
입력 2016-02-24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