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부채 사상 첫 1200조원 돌파…1년간 역대 최고 120조 폭증

입력 2016-02-24 12:00 수정 2016-02-24 12:22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가계빚이 폭증하면서 사상 첫 12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2015년 4분기 가계신용’ 자료에서 4분기 말 가계신용(대출+카드빚)은 1207조원으로 3분기 말(1165조9000억원)보다 41조1000억원(3.5%)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가계빚은 지난해 시간이 지날수록 급증세를 보여 4분기 수치는 대부분 신기록을 세웠다. 분기별로 가계빚이 40조원 넘은 것과 전년동기 대비 증가액(121조7000억원)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기별 증가율은 2007년 4분기(3.6%)이후 8년 만에,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11.2%)은 2007년 1분기(11.3%)이후 8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114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9조4000억원 늘었고 카드빚인 판매신용은 65조1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