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야, 진짜 잘했다!” 누나들 사랑받는 김광진 김밥 사진

입력 2016-02-24 10:53 수정 2016-02-24 11:02
테러방지법 표결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의 첫 주자인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같은 당 ‘형’ ‘누나’ 사랑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등 의원은 ‘막내’의 성공적인 필리버스터를 칭찬하는 글을 SNS에 올렸고,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 이후 끼니를 때우는 모습을 촬영해 올리며 기특해했다. 김광진 의원은 1981년생으로 최연소 현역의원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트위터에 “김광진 잘했다!!!”고 짧은 트윗을 올렸고, 이 트윗은 3400여건 리트윗됐다.


이원욱 의원도 트위터에 필리버스터를 마친 김광진 의원이 본회의장 휴게실에서 식사를 하는 사진을 촬영해 올렸다. 양복을 입은 채로 일회용 용기에 담긴 무언가를 먹는 모습이었다.

그는 “고생하셨어요”라며 기특해했다.


이날 각종 커뮤니티에는 김광진 의원이 같은 당 박영선, 추미애 등 여성 의원 등에 둘러싸여 식사를 하는 사진이 퍼졌다. 탁자에는 각기 다른 포장의 김밥이 가득했다.


김광진 의원은 전날 오후 7시6분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반대 등 내용으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5시간30여분간 발언했다. 김광진 의원은 저녁도 굶고 필리버스터를 했다.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입 주변에 수염이 거뭇거뭇하게 자라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광진 의원은 필리버스터 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감사인사를 남기며 “필리버스터 기록보다 왜 반대토론을 하는지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