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핵심인 내비게이션, ‘김기사’ 대신 ‘카카오내비’로 새 출발

입력 2016-02-24 10:15
카카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의 지분 100%를 인수한 카카오는 김기사라는 명칭 대신 카카오내비를 통해 새롭게 출시됐다.

카카오내비는 공유와 개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도 공유된 목적지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특정 위치만 공유할 수 있던 반면 카카오내비는 현 위치와 목적지, 예상 소요시간을 한 번에 카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는 앱이 아닌 웹 기반 길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에 앱 다운로드와 상관없이 서비스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행화면의 경로 안내 영역에 도로의 교통표지판과 동일한 파란색을 사용, 실제 운전 환경을 재현했고 앱에 쓰인 색 종류를 제한해 눈의 피로도와 눈부심을 줄였다. 대신 카카오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기본 화면과 주행안내 문구, 도착 안내 등에 넣어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장소 상세 화면을 팝업 형태로 키워 사용성을 높였으며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위치, 영업시간 등 운전자가 출발 전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 버전 등 총 18개의 다양한 음성 길 안내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